20년 경력의 판금정비사가. 고객들의 차를 엉터리로 고친것에 대하여 양심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덧붙여 엉터리로 고칠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사정을 자세히 고백했는데요 지금부터 그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정비사가 근무하는 정비소에는 수많은 사고 차량이 들어옵니다. 그중 이정비사가 작업한 소나타의 경우를 들며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이 소나타는 정비소에 입고되며 양심고백한 정비사앞으로 배정이 되었습니다. 이 소나타의 상태는 앞문짝이 조금 찌그러진 상태죠. 아주 살짝이기 때문에 이런경우에는 문짝교환 보다는 판금을 하는것이 상식적이고 보험사측에서도 판금을 하라고 요구한답니다.



이 문짝을 판금을 하기위해서는 우선 판금부위의 도장면을 벗겨내고 스포트웰더라는 용접기 비슷한걸로 철판의 표면을 당기게 합니다.


정비소에서는 뽕뽕이라는 말을쓴다는군요. 철판의 표면을 당기기위해 그 용접기 비슷한곳과 철판사이가 용접이 되며 붙은힘으로 잡아당기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문짝은 판금이 되고 도장칠을 하기위해 문짝에 붙어있는 사이드미러 손잡이 등을 탈착하고 깔끔하게 도장칠을 합니다. 그리고 도장까지 깔끔하게 마치면 차는 수리고 끝나 차주인에게 돌아가게 되는거죠.



하지만 이게 완전히 수리가 끝난 상태가 아니라고 합니다. 외관상으로는 말끔하게 복원이 된것 같지만 문짝의 내부가 문제라는 것이죠.



처음작업사항에서 철판의 표면을 당길때 사용했던 용접작용으로 인해 철판 안쪽이 열변형이 옵니다. 이 철은 한번 녹았다가 다시 굳은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식이 시작되면 철판의 강도가 약해져서 또다른 사고에도 위험이 그대로 노출될것이며 외관 도장면도 작은 충격에도 갈라지며 도장색갈까지 점점 변해간다는것이죠.


그래서 이 정비사는 양심고백을 합니다.


원래는 문짝을 도장하기전 내부의 부품들알 싹 떼어내고 판금한 부위에

언더 코팅이라는 작업을 해줘야 한다는거죠.


그리고 이 언더코팅을 뿌리기 위해선 금속만 남도록 모든 부품들을 다 띠어내야한답니다. 그리고 이것들을 띠어내는 공임과 언더코팅을 뿌리는데 드는 공임 이런것들이 보험회사에서는 인정을 안한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공업사도 마찬가지라는군요.


애초에 보험회사에서 주는 금액은 철판을 펴고 도장을 하고 다시 조립하는것만 쳐준다는거죠.


 




이미 이런결과를 알고있으며 알면서도 그렇게 고칠수 밖에 없었떤 이유는 돈을 안주니까 돈을 주는만큼만 고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차는 양심고백을한 정비사가 양심을 차마 덮을수가 없어서 자신의 차에 뿌리려고 샀던 언더코팅제를 뿌려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언더코팅제의 가격은 인터넷에서 3천원이라는군요.


자세히 따지자면 탈부착공임 2만원에 언더코팅3천 도합 23000원이라는 금액을 보험사에서 아끼고 정비소에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정비소에서 판금한 차들은 판금후 판금부위의 안에서부터 썩어가고 있는것이죠.


그리고 죄송하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그렇게 고칠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 정비사일 뿐이라 이렇게 부끄러운 고백만 할수있다 합니다.



네 정비사라면 그져 시키는대로 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양심고백을 했으니 그나마 좋은분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보험사와 정비소의 사장들의 태도에 달렸네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고가나서 보험접수를 하게되면 차량수리비로 우리가 직접알아본것보다 더 많은 돈이 지출되기도 합니다. 아니 거의 그렇죠. 문짝하나를 고쳐도 내가직접 알아본것과 보험사쪽의 견적은 적게는 두배에서 세배 이상까지 차이가 나니까요.


그럼 그 중간차액은 어디로 세는걸까요?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만약 차를 수리하게 된다면 꼼꼼하게 판금된 부위는 언더코팅을 확실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시기 바랍니다. :)